AI를 활용한 낭독 앱으로 시 듣기
시(詩)는 행갈이·운율·호흡이 의미의 일부입니다. 과거 기계음에 머물렀던 TTS(Text-to-Speech)는 지금은 딥러닝 기반 음성 합성으로 발전해 억양·강세·휴지(pause)를 한층 자연스럽게 표현합니다. 이 글은 시를 오디오로 감상하려는 분을 위해 앱 선택→설정→텍스트 전처리→감상 루틴→품질 개선까지 실전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안내합니다.
1. 시 낭독에 TTS가 적합한 이유(원리·강점·한계)
- 딥러닝 TTS: 문맥·구두점을 고려해 자연스러운 발화를 합성(과거의 단조로운 기계음과 차별).
- 강점: 손과 눈의 부담 없이 감상, 시력 저하·이동 중 청취, 반복/속도 조절, 수면 타이머.
- 한계: 행/연의 호흡, 의도적 enjambment(문장 넘어가기), 고유명사·외래어 발음은 보정 필요.
- 보완: 텍스트 전처리(행갈이→쉼), 음성·속도·피치 조절, 일부 앱의 발음 사전·SSML(간단 휴지 태그) 활용.
2. 어떤 앱을 쓸까? — 낭독 앱 유형 비교
유형 | 예시 | 장점 | 주의/제한 | 추천 대상 |
---|---|---|---|---|
OS 내장 낭독 | iOS 화면 말하기, Android 선택해서 듣기 | 무료·모든 앱에서 작동, 접근성 UI, 쉬운 속도/음성 변경 | 행·연 휴지 제어가 단순, 스캔 PDF는 OCR 필요 | 처음 시작, 비용 없이 전반적 감상 |
전용 리더 앱 | 모바일 리더(@Voice 등), NaturalReader(Free) | 플레이리스트·수면 타이머·문단 하이라이트·발음 교정(앱별) | 앱별 무료 범위 다름, 일부 고급 음성 유료 | 시집·선집을 자주 듣는 사용자 |
브라우저 낭독 | Chrome/Edge 읽어주기 확장/내장 | 웹 시 아카이브, 블로그 시 감상에 편리 | 광고·레이아웃 간섭, 리더 보기 권장 | 웹에서 시 감상을 즐기는 사용자 |
참고: 앱 이름·기능은 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스토어 설명의 최신 기능을 확인하세요.
3. 5분 셋업 — 바로 듣기 시작하기
안드로이드
- 설정 → 접근성 → 선택해서 듣기 ON(단축 버튼/제스처 지정).
- 설정 → 일반 관리 →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 → 한국어 음성팩 다운로드, 속도 0.9~1.1 × 권장.
- 시 텍스트(EPUB/PDF/메모)를 열고 필요한 범위를 드래그 → 읽어주기 실행.
- 스캔 PDF는 먼저 OCR 앱으로 텍스트화 후 재생.
iOS(iPhone/iPad)
- 설정 → 손쉬운 사용 → 구두 읽기 콘텐츠 → 화면 말하기 ON.
- 두 손가락으로 화면 상단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면 낭독 컨트롤 등장(속도/음성/일시정지).
- 메모·북 리더·브라우저 리더 보기에서 시 텍스트를 띄우고 낭독 실행.
4. 시는 ‘문장’이 아니라 ‘호흡’입니다 — 전처리 체크리스트
- 행갈이→쉼: 각 행 끝에 쉼표(,)를, 연(빈 줄) 끝에는 마침표(.) 또는 대시(—) 추가로 휴지 강화.
- 과도한 하이픈 제거: 줄 바꿈 하이픈(-)은 단어를 붙여 자연 발음 유도.
- 숫자 읽기: “1994”는 “천구백구십사”처럼 표기(앱이 숫자 단위를 잘못 읽는 경우).
- 고유명사 표기: 발음이 낯선 인명·지명은 괄호로 한글 표기 병기.
- 연 제목 표시: “(제1연)”처럼 표시해 내비게이션·북마크가 쉬워지게.
- SSML(지원 앱 한정):
<break time="600ms">
같은 짧은 휴지 태그로 연간 호흡 확보.
※ 전처리는 ‘시인의 호흡’을 해치지 않도록 최소한으로 하되, 듣기 난이도만 낮추는 범위에서 적용합니다.
5. 감상 루틴 설계(예시)
- 아침 10분: 짧은 시 2~3편, 1.0 × 속도, 잔향이 남도록 곡 끝 2초 정적 유지.
- 출퇴근 15분: 현대시·산문시 중심, 1.1~1.25 × 속도, 이어폰 사용.
- 취침 전 20분: 수면 타이머 20분, 0.9~1.0 × 속도, 자연음 백그라운드 약하게.
- 주말 30분: 테마 선집(계절·사물·여행) 플레이리스트 구성, 마음에 남은 행은 북마크.
6. 품질 향상 프로 팁 12
- 목소리 선택: 남/여, 고음/저음으로 2개 즐겨찾기(작품 톤에 맞춤 교체).
- 속도·피치: 서정시는 0.9~1.05 ×, 서사/산문시는 1.0~1.2 × 권장.
- 리더 모드: 브라우저 ‘리더 보기’로 광고·메뉴 제거 → 읽기 순서 오류 최소화.
- 문장부호 보강: 행·연 끝 쉼표/마침표로 휴지 명확화.
- 발음 사전: 고유명사·외래어를 사용자 사전에 교정(앱 지원 시).
- 이어폰/스피커: 해상도 높은 이어폰은 자음·모음 분리감이 좋아 피로 감소.
- 백그라운드 재생: 화면 끄기 + 저전력 모드 → 배터리 절약.
- 플레이리스트: 시집·시인·테마별로 폴더/리스트를 나눠 탐색성 향상.
- 반복 청취: 같은 시를 아침/밤 다른 속도로 들어 의미층 비교.
- 양언어 감상: 원문→번역 순서로 들어 원문 리듬 체감(저작권 확인 필수).
- 메모 연동: 북마크 구절을 메모 앱으로 자동 내보내 기록화.
- 오프라인 팩: 네트워크 불안정 대비,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
7. 시를 들을 때 지켜야 할 것(저작권·윤리)
- 공개 도메인/CC 작품 우선(고전 시, 만료 저작권). 현대시는 사용 조건 확인.
- 개인 감상 범위: TTS로 생성된 오디오의 배포·전송은 금지(권리자 승인 없는 경우).
- 출처·번역자 표기: 인용·교육용 소개에는 시인·작품명·번역자·출처 명시.
- 윤리: AI 낭독은 시인의 육성 대체가 아님. 감상 보조 도구로 사용.
8. 잘 안 들릴 때 이렇게 해결
- 행이 붙어 읽힘 → 문장부호 추가, 리더 모드 사용, PDF→텍스트 변환.
- 발음 오류 → 발음 사전/동의어 표기, 괄호로 한글 표기 병기.
- 속도·호흡 어색 → 속도 0.9~1.0 ×로 낮추고, 연 사이 빈 줄에 마침표 추가.
- 배터리 소모 → 화면 끄기, 오프라인 음성팩, 불필요한 백그라운드 앱 종료.
- 알림 간섭 → 방해 금지 모드/집중 모드 사용, 미디어 볼륨 우선.
9. FAQ
Q1. 완전 무료로도 충분히 들을 수 있나요?
네. iOS 화면 말하기, Android 선택해서 듣기 등 내장 기능만으로도 대부분의 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전용 앱은 플레이리스트·수면 타이머 등 편의가 강화됩니다.
Q2. 스캔본 시집(PDF)이 인식되지 않습니다.
모바일 OCR로 텍스트화한 뒤 재생하세요. 수직 촬영, 밝기↑, 그림자 제거가 인식률을 높입니다.
Q3. AI 목소리가 시 분위기와 맞지 않습니다.
저음/느린 남성·부드러운 여성 등 2~3개의 음성을 즐겨찾기 하고 작품에 따라 교체해 보세요. 속도를 미세 조정하면 체감이 크게 달라집니다.
Q4. 교육/강의에 활용해도 되나요?
교내·비영리 목적이라도 저작권은 별도입니다. 현대시는 권리자 허락 또는 합법적 라이선스를 확인하세요.
눈으로 읽던 시, 이제 귀로도 감상하세요
AI 낭독은 시의 호흡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접근성·몰입·반복의 장점을 제공합니다. 이 글의 설정과 전처리 팁만 따라도 오늘부터 자연스러운 시 낭송에 가까운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시집을 플레이리스트로 묶고, 하루 20분의 “시 듣기”로 일상의 밀도를 높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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