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 장마는 더욱 길고 강하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침수, 정전, 건강 악화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장마철 전 점검 체크리스트, 집중호우 시 행동요령, 실내 안전 및 건강 관리법을 안내합니다.
1. 장마 시작 전 체크리스트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집 안팎을 점검하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과 직결됩니다. 가장 먼저 점검할 것은 배수구와 하수구입니다. 낙엽이나 흙, 쓰레기로 막혀 있는 경우 폭우 시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청소해 주십시오. 창문과 문틈 방수 상태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래된 실리콘은 갈라지기 쉽고, 고무 패킹이 떨어져 있을 경우 물이 쉽게 스며들 수 있으므로 방수 실리콘과 문풍지 등으로 보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창틀 주변에도 물 고임이 생기지 않도록 경사를 조절하거나 배수로를 확보해 주십시오. 가정 내 전기기기와 콘센트는 가능한 한 높은 위치에 배치하고,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고, 야외에 있는 전기 콘센트나 기기를 덮개로 보호해 주십시오. 비상상황에 대비해 랜턴, 손전등, 보조배터리, 생수, 간편식, 응급약품 등을 포함한 생존키트를 준비해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층 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면 정전 시 엘리베이터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집중호우 대비 행동 요령
기상 정보 앱 알림을 활성화하고, 저지대 도로·지하차도는 회피 경로로 설정하세요. 유리창 테이핑, 귀중품 방수팩 보관, 모래주머니 설치, 재난 문자 알림 활용으로 침수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예고 없이 쏟아지는 기습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상청 앱, 포털 알림, SNS 등을 활용해 호우 예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외출 여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운전 중이라면 하천 인근, 지하차도, 저지대 도로는 반드시 피해야 하며, 평소 대체 경로를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행 시에도 산책로, 하천변, 하수구 주변은 피하고, 무릎 이상 깊이의 물이 고인 곳은 절대 통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성인도 쉽게 휩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유리창에 강화필름 또는 테이핑을 하여 파손 시 유리 조각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귀중품과 중요한 서류는 방수팩에 넣어 높은 선반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하수구와 배수구의 역류 여부를 점검하고, 침수 가능성이 있는 공간에는 모래주머니나 방수턱을 미리 설치해 대비합니다. 또한 재난 문자 알림, 민방위 앱을 통해 실시간 대피 경로와 대피소 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알림 기능을 활성화해 두세요. 외출 시 가족이나 지인에게 이동 경로를 미리 알려두는 것도 유사시 구조에 도움이 됩니다.
3. 장마철 실내 안전 및 건강 관리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실내 생활도 쾌적하지 않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곰팡이, 진드기, 세균 등이 번식하면서 호흡기 질환, 피부질환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제습기, 공기청정기의 활용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제습기가 없다면 신문지, 숯, 실리카겔, 커피찌꺼기 등을 활용한 간이 제습도 가능합니다. 빨래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선풍기나 환풍기를 활용해 말리고, 러그나 매트는 자주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음식물은 반드시 냉장보관하고, 특히 날 음식은 조리 직전까지 밀폐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실내에 머물면 무기력감이나 우울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실내조명을 밝게 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활력을 유지하세요. 비타민D 보충제도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이 있다면 실내 배변 유도 매트, 장난감 등을 활용해 활동량을 유지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재난 상황에서는 수도 공급이 차단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생수와 정수 필터를 사전에 점검하고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있는 가정은 감염 예방을 위해 장난감과 바닥 청소에 더 신경 써야 하며, 실내에서도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